▲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ㆍ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비준 동의 관련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76차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일 외교 장관의 두 번째 대면 회담이 성사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모테기 모시미쓰 일본 외무상(장관)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정의용 외무장관과 회담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19일 보도했다.
양측의 대면 회담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개국 외교장관 회의 때 영국에서 열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대응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이번 달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함에 따라 한·일, 한·미·일이 연계해 대응할 것을 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된 위안부 문제와 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 문제 등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은 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재차 요구한다는 자세"라며 "정 장관은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는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