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75) 전 미국 대통령의 확 달라진 외모가 화제다. 대통령 재임 시절과 비교해 몰라보게 젊어지고, 살도 많이 빠진 모습이다.
9일 뉴욕포스트,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최근 모습, 그가 젊어졌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활짝 웃고 있는 트럼프의 모습이 담겼는데, 트럼프 주니어의 주장대로 트럼프의 외모는 대통령 재임 시절과 비교해 몰라보게 젊어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여기 몇 가지 진실이 있다. 그는 역대 다른 대통령들보다 1000배 정도 골치 아픈 일들을 처리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았다. 다른 대통령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을 것이며 하룻밤에 20년은 늙을 것이다"는 설명도 남겼다.
미국 내에서도 확 달라진 트럼프에 모습에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보수 논평가 잭 포소비엑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올리며 “그가 어떻게 이렇게 젊어졌느냐”고 물었다.
트럼프의 사진은 그저 '포토샵'에 불과하다며, 트럼프가 젊어보이는 사진을 공개한 의도에 집중하기도 했다. 뉴스위크는 트럼프가 그간 자신보다 세 살 많은 조 바이든(78) 대통령의 나이를 공격 대상으로 삼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미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을 의식해 자신의 '젊음'을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2024년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하지만 미 정계에서는 트럼프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달 25일 조지아주와 다음 달 9일 아이오와주에서 정치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는 9·11 추모 행사가 열리는 오는 11일 복싱 경기 해설자로도 나선다. 8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8)가 출전하는 경기 등에서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해설을 맡는다.
트럼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위대한 선수들과 위대한 시합을 사랑한다"면서 "토요일 밤에 경기를 보고 내 생각을 공유하길 고대한다. 이 특별한 행사를 여러분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플로리다주 세미놀 하드록 호텔·카지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