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도 고부갈등 '심각'…드레스 겹치자 '결혼식 불참' 선언한 시어머니

입력 2021-08-30 10: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웨딩드레스 대신 고른 일반 드레스, "2주 뒤 생일 때 입을 옷과 같다"
"내 문제는 아니다" 답하자 시댁 가족과 지인 불참 선언
"결혼 재고해라", "시어머니 심정 이해" 해외 누리꾼 반응도 엇갈려

▲기사내용과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기사내용과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결혼을 앞둔 한 예비 신부가 시어머니와 결혼식 드레스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시어머니는 물론 시댁 가족이 결혼식에 불참하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8일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한 예비 신부가 해당 사연이 담긴 글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Am I The A**hole(내가 나쁜 놈이야?)’ 게시판에 올렸다.

글쓴이는 “우리 부부는 웨딩드레스 대신 일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며 “내가 입을 드레스 사진을 시어머니께 보내드렸다”고 글을 열었다.

그러나 우연히 시어머니가 살 옷과 겹치는 옷을 산 것이 화근이었다. 시어머니는 “결혼 2주 후인 자신의 50세 생일파티를 위해 같은 옷을 색깔만 다르게 샀다”며 다른 드레스를 입을 것을 주문했다.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집착하고 며느리를 따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며 간청했지만, 글쓴이는 “내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이에 시댁과 시어머니 측 지인들은 ‘결혼식 보이콧 선언’을 했다며 “최소 15명의 하객 자리가 비고, 시댁에서 하기로 한 피로연도 무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신랑의 의붓아버지는 물론 친아버지까지 시댁 편을 들고 비난받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예비 신랑은 신부와 시댁 사이 갈등을 중재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고 한다. 예비 신부는 “신랑이 나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고, 드레스를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샀음을 인정하는 눈치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의 잘못인지를 물으며 누리꾼 조언을 구했다.

해당 글에 레딧 유저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드레스 때문에 나를 괴롭히는 가족은 다른 작은 문제 때문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결혼을 재고할 것을 권했다. 또, “예비 신랑이 자기 가족으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막아주지 않는다면 없는 게 낫겠다”며 신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아들 결혼식 2주 뒤에 자기 생일파티에서 며느리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으면 스토커처럼 보일 것 같긴 하다”며 시어머니의 심정을 이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1: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54,000
    • +0.43%
    • 이더리움
    • 3,443,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472,600
    • -3.47%
    • 리플
    • 707
    • -0.56%
    • 솔라나
    • 227,500
    • -0.7%
    • 에이다
    • 465
    • -3.33%
    • 이오스
    • 580
    • -2.52%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50
    • -0.9%
    • 체인링크
    • 15,060
    • -3.09%
    • 샌드박스
    • 32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