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청해부대와 드루킹 사건에 따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실형 확정에도 4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국민의힘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2주 연속 앞섰다.
26일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19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18세 이상 2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P))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4.7%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0.8%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40%대를 유지한 결과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0%P 오른 52.2%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주초 47.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1일 44.7%, 22일 42.5%까지 떨어졌다. 다만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와 김 전 지사의 2년 징역형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40%대를 유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중반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2020도쿄올림픽 시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과 올림픽 시행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권역별로는 서울에서 2.5%P, 인천·경기에서 1.9%P 하락했다. 반면, 광주와 전라에선 3.0%P, 대구·경북에선 1.7%P, 충청권에서도 1.3%P 상승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에서 6.1%P 하락했고 60대에서 2.9%P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6%P 내린 35.1%, 국민의힘은 1.2%P 하락한 33.7%로 나타났다. 전주에 이어 민주당은 2주 연속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속에서 앞섰다.
열린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6.7%, 정의당은 3.4%,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각각 0.6%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7%, 무당층은 11.6%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