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씩 입장하고 소독하는 방식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에서 순례객들이 17일(현지시간) 카바를 중심으로 걷고 있다. 메카/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순례객들은 전날 메카 대사원에 있는 정육면체 구조물 카바를 돌며 기도하는 ‘타와프’를 시작으로 5일간의 성지순례를 시작했다.
사우디는 올해 행사를 앞두고 추첨을 통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6만 명만 참여하도록 조처했다. 1000명을 초대했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통상 250만 명이 방문한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히샴 알-사이드 성지순례부 대변인은 “3시간마다 6000명이 도착해 타와프를 수행하는 방식”이라며 “조별로 타와프를 마치면 살균 소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현재까지 50만7000명 이상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약 8000명이 사망했다. 34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사우디는 자국민에 백신 2000만 회분 이상을 투여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