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재형 행보, 반헌법적" 저격…野 "반드시 정권교체"

입력 2021-07-17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야, 제헌절 논평서 상대 진영 향해 비판 목소리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원배지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모바일 입당원서를 작성한 뒤 이준석 대표로부터 당원배지 받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여야가 제73주년 제헌절을 맞아 낸 논평에서 일제히 상대 진영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대선행보와 정권교체 등이 화두로 올랐다.

17일 더불어민주당은 제헌절 논평에서 최 전 원장이 본격적으로 대선 레이스에 합류한 것과 관련해 “사익을 위한 권력 행사는 권력 남용을 넘어 국민을 저버린 반헌법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원장은 이틀 전인 15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이 대표를 만난 후 전격 입당을 결정했다. 감사원장직 사퇴 17일 만이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헌법에 따라 부여된 감사원의 책무는 중립성과 직무 독립성인데, 감사원장이 임기 중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예정한 것 자체가 헌법 모독”이라며 “최 전 원장의 행보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최 전 원장은) 제헌 정신을 왜곡해 대통령을 비난하는 정치공세까지 폈다”며 “헌법을 모독하고 제헌 정신을 악용하는 ‘헌법 수호자 코스프레’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의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여는 국민의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논평에서 “이 정권이 후퇴시킨 헌법 정신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라며 내년 정권교체 의지를 강조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우리의 헌법 정신은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헌법은 정권의 성향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사회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비추는 등대”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자유민주주의는 ‘선택적 자유민주주의’로, 법치주의는 ‘법만능주의’로 변질됐다”며 “입법부·사법부를 정권 아래 두며 삼권분립을 무력화했고,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해 법치주의의 헌법 정신조차 처참히 훼손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제헌절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하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09: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63,000
    • -1.86%
    • 이더리움
    • 3,396,000
    • -2.69%
    • 비트코인 캐시
    • 465,900
    • -6.07%
    • 리플
    • 698
    • -2.51%
    • 솔라나
    • 224,200
    • -3.53%
    • 에이다
    • 461
    • -4.95%
    • 이오스
    • 576
    • -3.84%
    • 트론
    • 229
    • -1.29%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700
    • -5.2%
    • 체인링크
    • 14,800
    • -5.61%
    • 샌드박스
    • 319
    • -5.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