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호주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이 우수한 두 국가가 입국 시 자가격리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양국 간 제한 없는 이동을 재개하는 것이다.
아던 총리는 “트래블 버블 시작은 경기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 간 안전한 여행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안전한 여행과 필수 보건조치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소식에 콴타스항공 주가는 2.55% 올랐고 에어뉴질랜드도 6% 가까이 뛰었다.
앞서 싱가포르는 5월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디지털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IATA의 디지털 여권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이달 하반기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공인된 기관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저장, 싱가포르 입국자들은 이를 항공사 및 입국 시 제시하면 된다.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은 “싱가포르 같은 항공 부문 선두주자의 디지털 백신 여권에 대한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백신 여권 실험은 항공업이 다시 살아나는 데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하루 300만 명 이상이 백신을 맞는 등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여행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다소 위험하지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새 방역지침을 내놨다.
백악관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지만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2% 이상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