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확진자에서 반려동물 전파 확인”

입력 2021-04-0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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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와 접촉한 개·고양이·사자 등 양성 판정”

▲러시아 수의병원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 수의병원 모습.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모스크바 대표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동물에게 전염된다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서 사람이 동물에게 을 전파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고 WHO 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5일(현지시각) “멜리타 부이노비치 WHO 모스크바 사무소 대표가 ‘코로나19는 주로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되지만 인간 대 동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밍크, 개, 고양이, 사자, 호랑이, 너구리 등의 일부 동물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 종에 미치는 영향은 계속 연구 중”이라며 “다른 잠재적 중간숙주 동물을 찾아내서 미래의 (감염증)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동물이 가장 바이러스에 민감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따.

러시아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사람에 이어 반려동물 등을 대규모로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을 통해 인간 사회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돼 가는 동안 SARS-CoV-2가 변이하면서 반려동물과 가축 등으로 옮겨가 이들을 대규모로 감염시키고, 다시 인간에게로 옮겨오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의·식물감독청’(로스셀호즈나드조르)은 지난달 31일 감독청 산하 ‘연방동물건강보호센터’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를 자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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