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양국 경제 협력뿐 아니라 동맹 강화에도 중요한 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화상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금가공 공장 가동식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키르기스스탄 탈라스에 있는 제루이 금광에서 금가공 공장 가동식이 열렸다. 해당 공장에는 러시아 자금 6억 달러가 들어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금가공 공장의 가동은 키르기스스탄과 러시아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양국 간의 동맹 관계 강화에도 중요하다”며 “탈라스 공장 가동의 시작은 양국의 가장 큰 공동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성공적으로 실행됐다”고 말했다.
또 “(투자금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장비가 광산 단지에서 활용될 것”이라며 “이로써 연간 최대 5톤의 금을 환경 피해 없이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전통적인 동맹국인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10월 부정선거 의혹으로 시위가 확산하면서 정치적인 위기를 겪었다. 당시 러시아는 과거 이어오던 재정 원조를 중단하면서 양국 관계도 일시적으로 끊어졌다. 하지만 이후 유엔과 함께 800만 달러 규모의 원조를 재개하기로 했고, 키르기스스탄 역시 올해 1월 가디르 좌파로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관계 개선에 몰입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