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마약 투약 혐의로 논란인 황하나(33)에 대해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6일 남양유업은 입장문을 통해 “황 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하다”라며 최근 불거진 황하나의 마약 사건에 추호도 관계가 없음을 알렸다.
황하나는 남양유업은 창업주 외손녀로 2019년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에 또 한 번 마약 혐의에 연루됐으며 경찰은 황하나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논란과 함께 황하나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사실이 또다시 주목을 받으며 사 측은 난감한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황 씨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남양유업’이 언급되며 피해가 막심하다”라고 토로했다.
남양유업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남양유업 대리점 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을 양해해달라”라며 “황 씨 사건과 관련해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은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유업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지난 2019년에도 “황 씨가 돌아가신 홍두영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남양유업 이름까지 연관돼 매우 유감”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