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전남 장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로 인해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충남 예산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진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의심 신고를 받고 해당 농장에 대해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왔으며, 정밀검사를 통해 고병원성임을 최종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이날 경북 경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지금까지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 28곳에서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닭 3만여 마리와 반경 3km 안 두 농가가 키우는 14만여 마리 등 모두 18만 마리를 매몰 처리하기로 했다.
또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30일간 이동을 제한하고 AI 일제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발생 지역인 예산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전국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