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전세대책 마련 중...불편해도 기다려달라"

입력 2020-11-03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뉴시스)
(사진제공=뉴시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일 부동산 시장에 대해 “매매시장의 안정세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서민들의 전세시장에서 불안정성이 있다는 것은 정부는 잘 알고 있다”며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저녁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전세 시장의 안정을 통해 불편함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과거에 전세 계약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릴 때 7개월 정도 과도기적 불안정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임대차 3법 등 급격한 시장 변화로 과도기가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실장은 준비 중인 전세 대책을 묻는 말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적기관을 통해 전세 물량을 늘리는 대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실인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전세로 전환하거나 상가·오피스 등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것은 단기적 대책"이라며 "이렇게 하려면 주차장 규제 등 세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임 초 수준으로 부동산 가격을 원상회복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하는 원칙적인 말이라 생각한다"며 "전국의 주택 가격을 한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실장은 '1주택자 재산세 완화' 및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확대'에 대한 당정 간 이견 조율과 관련,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 대선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등 부동산과 주식 시장 향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머잖은 시점에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실장은 한국판 뉴딜의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600개의 세부 프로젝트 중 국민이 체감할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해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일부터 달라지는 청약통장…월 납입인정액 상향, 나에게 유리할까? [이슈크래커]
  • "한국엔 안 들어온다고?"…Z세대가 해외서 사오는 화장품의 정체 [솔드아웃]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28,000
    • -1.2%
    • 이더리움
    • 3,430,000
    • -1.8%
    • 비트코인 캐시
    • 474,600
    • -4.2%
    • 리플
    • 701
    • -1.96%
    • 솔라나
    • 227,000
    • -2.53%
    • 에이다
    • 467
    • -4.3%
    • 이오스
    • 581
    • -3.33%
    • 트론
    • 230
    • -0.86%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50
    • -4.08%
    • 체인링크
    • 15,000
    • -4.28%
    • 샌드박스
    • 324
    • -3.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