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의 스마트폰 보유율을 끌어올리고 디지털 격차를 좁히기 위해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LG전자, KT엠모바일 등과 함께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을 보급한다. 요금은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 원이하다. 월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를 누릴 수 있다. 보급 기종은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스마트폰이다.
서울시는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도 착수한다. 글자크기 키우기, 화면 대기시간 연장 같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홈페이지‧웹페이지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디지털 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더 커지고 있다. 디지털 비사용자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사회 전반에서 배제되는 현상에 직면하고 있어 관련 정책이 시급 실정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사회 필수재인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보급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가동 △‘키오스크 체험존’ 등 콘텐츠 개발을 통한 디지털 교육 내실화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 디지털 접근성 표준 개발 등 제도적 기반 강화할 방침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사회의 물리적 인프라와 함께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비대면 사회에서 시민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장기적으로 행정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