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원 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4~6월)에 연율 마이너스(-)32.9% 성장했다.
또 응답자 대다수는 미국 고용시장 상황도 일러야 2022년 말에나 코로나19 이전인 2월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반을 훨씬 웃도는 약 80% 정도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25% 정도라고 답했다. 경기가 회복하기 전에 또 다시 침체된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40%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37%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 절반 이상은 실업수당 등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는 1조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등 정부 지출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금은 이를 걱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62% 응답자가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