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최소 1년 이상 지속...더블딥 가능성 25%”

입력 2020-08-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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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침체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미국 경기침체가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심각한 침체 상태이며 이것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원 2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022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4~6월)에 연율 마이너스(-)32.9% 성장했다.

또 응답자 대다수는 미국 고용시장 상황도 일러야 2022년 말에나 코로나19 이전인 2월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반을 훨씬 웃도는 약 80% 정도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이 25% 정도라고 답했다. 경기가 회복하기 전에 또 다시 침체된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응답자의 40%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37%는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응답자 절반 이상은 실업수당 등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규모는 1조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추가 경기부양책 등 정부 지출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금은 이를 걱정할 사항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한편 62% 응답자가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국 경제에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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