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근무를 마지막으로 청와대를 떠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김연명 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퇴임인사를 전했다.
먼저 김연명 수석은 "내일 학교로 가서 복직 신고를 하고 9월 강의를 준비하겠다"며 학자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앙대 교수 출신인 김 수석은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면서 정책을 펼 수 있는 게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학자로서 정책실무를 맡은 것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혁신적 포용국가의 이론적 틀을 만들고 전파한 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수석은 이어 유치원 집단 휴진 사태와 미세먼지 대책, 대학입시 공정성 대책, 마스크 수급난 등 재임기간 동안 이어진 이슈들을 속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술회했다.
김 수석은 "세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코로나19 대응에서 성과를 거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마스크 문제로 골치가 아팠는데 잘 마무리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최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문제로 어느 순간 결정된 게 아니고 재임하면서 1년 가까이 데이터 분석하고 부처와 토의하면서 내놓았다"고 전했다.
윤도한 수석은 "저는 다시 동네 아저씨로 돌아간다"면서 "(퇴임 후에는)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얘기를 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정부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민주주의 전형이자 모범"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이어 "권력형 비리는 사라졌다. 제가 안에서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결과 어느 정부보다 깨끗하다고 자부한다"면서 "밖에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문재인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