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형 스마트폰 픽셀4A를 선보였다. 픽셀4A는 지난해 출시했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4’와 동일한 카메라 성능을 갖추면서도 보다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픽셀A에는 1200만 화소의 후면 단일 카메라와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지원한다. 성능을 결정짓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730G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메모리(RAM)은 6GB, 내부저장용량은 128GB다. 펀치 홀(디스플레이 위에 카메라 구멍이 있는 방식) 디자인이 적용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화면 크기는 5.8인치다. 색상 옵션은 검은색 하나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수와 무선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구글은 이날 픽셀4A 공개와 함께 픽셀4A의 5G 버전(픽셀4A 5G)과 픽셀 5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이들 제품은 올가을쯤 출시될 예정이다. 픽셀4A의 5G 에디션은 기본 모델보다 150달러 더 비싼 499달러에서 시작한다. 픽셀5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픽셀4는 799달러 달러에서 출발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전년 대비 52% 증가한 720만 대의 픽셀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2분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각각 5000만 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한 안드로이드 기기 분야의 두 선두업체 삼성전자와 화웨이테크놀로지와는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보다 저렴한 이번 픽셀4A를 통해 잠재적 고객을 늘리고, 판매를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