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크루트)
경제적 이유로 '캥거루족'을 벗어나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지출도 많은 상황에서 저축까지 하려다보니 좀처럼 경제적 독립이 어렵단 것이다.
28일 인크루트가 운영 중인 알바콜을 통해 2030 성인 8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님과 동거 중인 비율이 46.1%에 달했다. 또 이중 26.1%는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캥거루족'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아직 독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생활비 등 지출이 많아서'(27.1%)가 꼽혔다. 이어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내 집 마련할 돈이 모이지 않아서'(24.2%), '급여, 직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14.4%), '학업, 취업 등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해서'(10.3%) 등의 문제도 지적됐다.
반면 부모님의 반대로 독립하지 못했단 응답자는 4.1%에 불과했다. 캥거루족들이 부모님에게 독립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돈 문제'였던 셈이다.
독립을 목표로 하는 나이에 대해 주관식 응답으로 받은 결과 평균 32.3세로 조사됐다. 적절한 독립 시기로는 '직장, 급여가 안정적일 때'(43.2%)가 가장 많은 답변을 받으며 1위로 꼽혔다. 또 '결혼 이후'(30.1%), '내 집마련 이후'(17.8%)를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