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추이. 출처 WSJ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주요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증시 훈풍을 이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나흘째 오르면서 전일 대비 125.27포인트(1.41%) 상승한 8979.6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말 종가 8972.60를 웃도는 것으로 올 들어 하락분을 모두 상쇄하고 연간 기준 상승세로 올라섰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 가운데 처음으로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선 것이기도 하다. 나스닥지수가 올해 0.1%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11%, 다우지수는 16% 낮은 상태다.
나스닥지수를 이끈 건 주요 기술기업들이었다.
올 들어 아마존 28%, 마이크로소프트(MS) 16%, 애플 3.4% 각각 치솟으며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집콕’ 현상이 이들 기술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이동 제한 조치의 최대 수혜주가 된 셈이다.
시장은 기술주들의 선전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모시 스킨츠레스키 애버딘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시각도 이와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