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자 45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지출을 크게 늘린 탓이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은 올해 회계연도(2019년 10월 1일~2020년 9월 30일)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3조7000억 달러(456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재정적자는 2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지난해 4.6%에서 올해 17.9%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9.8%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79% 수준이던 GDP 대비 연방정부의 부채 비율은 올해 101%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는 10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 -0.9%를 시작으로 2분기 -11.8%로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3분기 5.4%, 4분기 2.5%로 회복해 연간으로는 -5.6%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2.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