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의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정점이 이미 지나갔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공식 선언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미펑 대변인은 12일 국무원 합동 방역체계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이번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며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미 대변인은 전날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신규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명에 그쳤으며, 후베이의 우한 이외 지역은 7일 연속으로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또한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경험에 대해 각국 전문가와 외교관들에게 소개하는 발표회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열기도 했다.
마샤오웨이 국가위생건강위 주임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조기 확진과 조기 격리, 조기 치료 조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빅데이터를 역학 조사와 밀접 접촉자 추적에 사용하는 등 첨단기술을 활용했다고도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과시함과 동시에 세계 각국이 중국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0일 우한을 방문해 “후베이와 우한에서 형세를 안정화하고 전환했다”며 “후베이와 우한 보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