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의 동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출신 경제전문가이자 은행정책연구소(BPI)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넬슨은 1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는 4일 오전, 연준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면서 “시점은 증시 개장 직전인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전 7∼8시이고 인하 폭은 최소 0.5%포인트”라고 전망했다.
넬슨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연준과 주요 5개국 중앙은행이 동시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면서 “이번에는 중국 인민은행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리인하 시기를 4일로 추정한 근거로 “2007년 12월과 2008년 10월, 2011년 11월에도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동 행동이 수요일에 맞춰 단행된 점”을 제시했다.
넬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 충격파가 곳곳에서 감지되는 상황에서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내는 유일한 방법은 예상을 넘어서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넬슨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연준 대응팀에서 근무했다. 2007∼2008년 연준 금융위기 대응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이후 연준 통화업무 담당 부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