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에서 1일 진행된 주일 예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자, 교회가 임시 폐쇄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에 거주하는 A(48·여) 씨와 아들 B(21) 씨가 전날 전남대병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B 씨는 이날 오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최종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광주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8시 10분께 대인동 소재 롯데백화점 별관 주차장에 주차한 뒤 오전 8시 15분께 대인동 소재 광주우체국 본점으로 이동했고, 오후 6시 34분께 자차로 양림동 소재 마트를 방문한 뒤 귀가 했다. 29일은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A 씨는 1일 오전 10시 15분께 학동우체국 ATM기를 이용했고, 오전 10시 25분께 자차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이후 오후 1시께 자차로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자가격리했다.
B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15분께 양림동 소재 마트를 방문한 후 귀가했고, 1일 오전 9시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를 방문해 예배에 참석했다. 오후 2시께 자차로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후 귀가했고, 자가격리했다. 이후 A 씨와 B 씨는 2일 오전 2시께 전남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특히 A 씨와 B 씨 모자가 참석한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 주일 예배에는 200~250여 명의 신도가 참석했으며, 이 중 10여 명이 이들 모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광주양림교회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하는 한편,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모자와 함께 사는 A 씨의 친정어머니도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A 씨의 직장인 우체국도 폐쇄조치했으며, 직원들은 자가격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