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인공지능(AI) 교육 강화 등 미래형 교육체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올해 업무보고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우선 소프트웨어(SW) 교육을 미래 사회 소양을 키우기 위한 AI 교육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준비한다.
교육부는 종합적인 AI 교육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AI 교육 종합방안’을 상반기에 수립하고,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종합 방안에는 초ㆍ중ㆍ고별 AI 교육과정의 큰 틀과 고교 AI 기초ㆍ융합과목 신설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에서는 AI 기초ㆍ융합 선택과목을 신설해 내년에 적용한다. 올해 AI 융합 교육과정 운영고교 34곳을 선정해 AI 교육 우수 모델을 발굴한다. AI와 SW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도 확산한다.
대학에는 AI와 빅데이터 등 첨단학과를 신ㆍ증설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첨단학과 운영에 부합하는 교육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수 운영 학과 중심으로 소요 예산 지원도 검토한다.
더불어 SW 선도학교 1843개교 중 34개교를 선정, AI 융합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대학원에는 AI 융합 교육전공을 신설, 연간 1000명의 현직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높일 방침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울산, 제주 등 시도 교육청별로 지역 대학과 AI 융합 교육전공 관련 협약 체결이 진행 중이다.
특히 원활한 AI 및 소프트웨어 교육을 위해 2024년까지 모든 초ㆍ중ㆍ고교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이 설치된다. 올해에는 학교마다 최소 4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설치하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올해 특별교부금과 시도 교육청 대응예산 등 약 140억 원을 투입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를 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과 교육 공정성을 한 단계 높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혁신 인재를 양성하여 인재 강국으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