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 완화 기대감에 상승...3대 지수 최고치 경신

입력 2020-02-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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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08포인트(0.94%) 오른 2만9551.4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70포인트(0.65%) 오른 337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7.02포인트(0.9%) 상승한 9725.9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중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한풀 꺾였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1100명, 4만4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초반으로 떨어지며 증가 속도가 1월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

중국 당국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둔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하원 증언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상원 증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 당장 판단하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는 견해를 밝혔다. 하원 증언에서 한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제임스 애티 애버딘스탠더드인베스트먼트 수석 투자 매니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이슈”라면서 “1분기 지표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경제 영향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S&P 500 기업의 약 70%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71.1%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오는 2021년 말까지 흑자로 전환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놓은 영향으로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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