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4∼5등급의 '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 중 26곳에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공하는 '청렴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권익위는 청렴도 평가 우수 기관 등 10곳을 '멘토 기관'으로 선정해 컨설팅 대상 그룹과 짝 지어주고 우수 기관이 미흡 기관에 '노하우'를 전수해주도록 하는 '그룹 멘토링' 방식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당초 65개 기관이 컨설팅을 신청했지만, (권익위는) 기관의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26곳을 컨설팅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
또한 권익위는 컨설팅 대상 기관의 업무 처리 절차와 조직문화와 관행, 기관 내 부패 통제장치의 실효성 여부 등 부패 취약점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기관별 맞춤형 청렴도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채용 비리와 이해관계자가 얽힌 수의계약 비리 등에 대해 집중 컨설팅을 할 계획"이며 "관련 현업 담당자와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 등도 문제점 진단과 개선안 마련 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