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올 설 연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비가 평균 5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세뱃돈 예산은 16만4000원이었다.
24일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직장인 1035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올 설 예상경비는 평균 54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55만9000원으로 여성 52만2000원보다 소폭 높았다. 특히 혼인 여부에 따라 설 예상경비가 큰 차이를 보였다. 미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설 경비는 44만8000원이었다. 기혼 직장인은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80만3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이 중 세뱃돈 예산은 16만4000원이었다. 세뱃돈 예산 역시 혼인 여부에 따른 차이가 커 미혼 직장인은 12만3000원으로 집계된 반면 기혼 직장인은 28만3000원으로 16만 원이 높았다.
실제로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세뱃돈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기도 했다. 설 경비 중 유난히 부담스러운 항목으로 ‘부모님, 친척들 선물 비용’이 35.1%로 1위를 차지했다. ‘세뱃돈’은 19.0%로 2위에 꼽혔다. 이어 ‘주유비, 기차운임 등 오가는 교통비용(15.8%)’, ‘제수/상차림 비용(11.0%)’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직장인들은 ‘나보다 손윗사람(46.3%, 복수응답 결과, 응답률 기준)’과 ‘스무살 이상의 성인(45.5%)’에게는 굳이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생각하고 있었다. 또 ‘촌수가 먼 친인척 관계의 가족(43.6%)’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친지(35.8%)’, ‘일정한 소득, 벌이가 있는 성인(38.1%)’에게는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반드시 세뱃돈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상으로는 ‘초등학생 어린이(56.4%)’와 ‘중/고등학생(52.4%)’이 나란히 1, 2위에 꼽혔다. 여기에 ‘부모님(47.6%)’과 ‘미취학 어린이(42.0%)’도 높은 응답률로 세뱃돈을 주어야 하는 대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