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향후 실적 흐름을 고려하면 절대 저평가 상황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 약화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26% 증가하고 2020년 연결 영업이익은 8151억 원으로 올해 대비 29% 성장하는 등 실적 전망은 밝다”며 “특히 권영수-하현회 부회장이 각각 LG와 LG유플러스 CEO를 맡게 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주가수익비율(PER) 논쟁이 가열 중이나 올해가 아닌 2020년과 2021년 예상 실적으로 멀티플을 판단함이 합당하고, 2020년 하반기부터 진짜 5G인 5G SA가 시작될 것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면서 “향후 2년간은 어느 때보다 LG유플러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큰 상황인 데다가 과거 LTE 도입 초기, 2000년 초 IT 버블 사례로 보면 2020~2021년은 LG유플러스 PER이 높게 형성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비중을 줄이는 추세인 데다가 국내 통신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지 않아 최근 외국인 매도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주요 국가ㆍ통신사들이 5G 보급 확산에 나서면서 글로벌 투자가들이 5G 관련주 및 통신주에 대해 주목할 것 보여 연말부터는 현 추세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