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한국당은 전주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29.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으로 한국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조국 정국’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9월 1주차(29.2%) 이후 11주 만이다. 주로 3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고 50대와 40대, 20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민주당은 같은 기간 1.2%P 내린 37.8%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50대와 40대,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다. 충청권과 20대는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전주 8.3%P에서 7.9%P로 약간 줄었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각각 소폭 내리고 오르면서, 핵심이념 결집도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중도층의 경우 민주당 지지율(38.2%→33.6%)이 소폭 하락하고, 한국당(29.7%→29.8%)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양당 격차가 8.5%P에서 3.8%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의당은 0.8%P 오른 7.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올해 8월 1주차(7.0%)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7%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6.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2.1%, 우리공화당은 0.8%P 내린 1.3%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기타 정당은 0.6%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 모름)은 0.7%P 증가한 13.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3만782명에게 통화시도, 응답률 4.9%)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