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배(가운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서울중앙지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학취소를 거부하는 정진택 고려대 총장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18일 오전 10시 "정 총장이 고려대의 입시업무를 방해하고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이번 사태를 흐지부지 넘어가면 권력층 자녀는 입시 부정을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는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며 "검찰은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딸인 조 씨를 입시비리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씨는 단국대·공주대 인턴 경력을 꾸며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씨는 이같은 '스펙'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해 2010년 고려대 생명과학대학에 수시 입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학생들은 학교 측에 조 씨의 입학 취소를 촉구했으나 고려대 측은 2010학년도 입시 관련 자료를 폐기해 자료 제출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