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1월 11일~11월 15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상장 이슈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두바이(Dubai)유는 전주 대비 각각 2.8%, 0.7% 56.9달러, 61.1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Aramco)의 기업공개(IPO)가 국제 유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5일 최종가격 발표 후 1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 야드 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사우디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마친 후 내년 해외에서의 추가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게 평가 받기 위해서 상장 전에 유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현 상황에서 유가를 올릴 유일한 방법은 추가감산 발표 등이 이뤄질 수 있는 OPEC+ 회의”라고 짚었다.
전 연구원은 “따라서 11월부터 추가감산에 대한 방향성 잡고 기정사실화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더불어 이행률 낮은 이라크,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들에 대한 감산 실행 압력도 높이며 11월 말까지는 유가 상승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유가를 지지한 가운데 아람코사의 상장 이슈 부각이 상승 모멘텀을 더했다”라며 “이번 IPO에서 약 2%를 나머지 3%를 향후 뉴욕, 런던, 홍콩, 도쿄 중 한곳에서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서갰다.
마지막으로 “이번 IPO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평가하는 아람코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가와 경쟁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