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권거래소별 IPO 규모.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이르면 올 11월 홍콩 증시 상장을 재추진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가 11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150억 달러 자금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애초 계획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의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11월11일 ‘광군제’ 행사 직후 홍콩증권거래소의 승인을 받아 11월 말이나 12월 초까지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알리바바는 8월말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했으나 홍콩에서 발생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반정부 투쟁으로 이어지면서 연기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홍콩의 금융시장 허브로서의 지위는 다시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홍콩증권거래소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에서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밀렸다.
알리바바는 2014년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250억 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대 IPO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상장 연기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