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차량을 대상으로 수리비를 지원한다. (사진제공=삼척소방서)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자리에 피해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태풍 ‘미탁’으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76세대 8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243세대 426명은 귀가했지만 233세대 436명은 아직까지 마을회관 등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은 전파 10채, 반파 16채, 침수 746채 등 모두 772채에서 피해가 났다. 농작물은 314.5㏊가 침수되거나 도복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8곳, 산사태 34곳, 상하수도 18곳, 소하천 17곳, 관광시설 8곳 등 252곳에 달한다.
강원도는 조립식 주택을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지난 동해안 산불 때 공급한 임시 조립식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10일까지 시설별 피해 신고 받을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군과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은 지난 주말 응급 복구에 나서 주택 복구는 48.6%가량 마무리됐다. 공공시설의 응급 복구도 68%가량 진척됐다. 응급 복구에는 연인원 6900여명과 71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주택 파손으로 오갈 데 없는 이재민들의 주거 문제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