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발효 5년차'…한국 전기차·휴대폰 수출 수혜

입력 2019-09-24 11:00 수정 2019-09-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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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규모 2015년 86억불→작년 115억불 확대…양국 FTA 효과 누려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연합뉴스)
▲수출입 컨테이너 모습.(연합뉴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이 2015년 1월 발효된 이후 양국 간 무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기자동차, 석유제품, 휴대폰 등에서, 캐나다는 금, 항공기 등에서 수출이 대폭 늘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양국의 상품교역 규모는 2015년 86억 달러, 2016년 97억 달러, 2018년 115억 달러로 확대됐다.

증감율(전년대비)을 보면 2015년 -16.9%, 2016년 2.6%, 2017년 10.6%, 2018년 14.1%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캐나다 수출은 57억 달러로 전년보다 21.7%나 증가했다.

품목 중에서는 전기자동차 수출이 273.3% 급증했으며 무선전화기(209.8%), 제트유 및 등유(245.8%), 철강관(115.8%) 등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캐나다의 경우 대한국 수출이 58억 달러로 전년보다 14.1% 늘었다. 금(1242.4%), 항공기(711/9%), 펄프(30.8%), 유연탄(12.9%)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수치는 양국 모두 FTA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작년 기준 우리 기업의 한·캐나다 FTA 활용률은 수출·수입 각각 93.6%·80.6%로 전체 FTA 평균 활용률(73.5%·75.3%)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산업부와 캐나다 글로벌부는 25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올해 발효 5년차를 맞은 한-캐나다 FTA 제3차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행상황 및 개선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24일 토론토에서 캐나다 현지 진출 기업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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