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보도에 따르면 일본업체에서 공급받던 헤파필터가 수출 승인 이슈로 국내업체들에 약 한 달간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멤브레인 헤파필터는 반도체 라인의 수처리 공조용, 자동차 벤트용 산업 공조시설용 등으로 주로 사용되고 최근에는 초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한 공기청정기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상아프론테크는 현재 멤브레인을 이용한 자동차용 벤트를 제조해서 국내에 납품하고 있는데, 일본업체가 공급하던 것을 부분적으로 대체한 경우”라며 “멤브레인을 부직포에 래미네이팅한 헤파필터의 개발도 완료된 상태로, 글로벌 필터업체인 알스트롬 뭉쇼로부터 부직포를 받아 상아프론테크가 제조한 멤브레인을 접합해 최종 필터를 납품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에 알스트롬 뭉쇼와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발전소 또는 산업시설의 공조용으로 주로 납품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내의 미세먼지 등 환경악화로 수요처가 확대되고 있다. 많은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이 초미세먼지를 거르기 위한 헤파필터가 장착된 제품들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 헤파필터 샘플을 수요처에 납품하고 4분기부터 상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진율이 높은 제품이라 내년부터는 이익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년 매출액의 5~6%를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특허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일본업체들과 경쟁하는 아이템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화이트리스트 논란 이후 많은 국내업체가 일본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국내에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아프론테크의 성장잠재력이 높아지는 국면”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