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상아프론테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도 이유 없이 주가가 급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올 상반기까지 대부분의 배터리 관련 소재ㆍ부품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상아프론테크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3억 원, 5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며 “배터리부문은 전년 대비 역성장했지만, 중국 향 디스플레이 패널 이송장치(카세트)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와 미국 등에서 ESS 수요가 증가하고 유럽의 전기차 대중화 모델 생산이 4분기부터 시작되면서 2분기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 원 대비 급감했던 배터리 부품 매출은 3분기 128억 원, 4분기 166억 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작년 4분기부터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카세트)는 전망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상아프론테크의 주가는 약 8% 하락했지만, 주가급락을 설명할만한 펀더멘탈 요인의 악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 성장 동력인 배터리 부문의 성장이 하반기 재개되고, 신규 성장 동력인 멤브레인 필터의 매출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사업에서 흑자 전환한 카세트 사업도 2~3년간 호황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