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입장을 밝혔다.
13일 남윤국 변호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저는 변호사로서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고유정 변호와 관련된 입장을 전했다.
이날 남윤국 변호사는 “변호사는 기본적인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사명에 따라 성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라며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의 무죄추정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피고인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운을 뗐다.
남윤국 변호사 역시 고유정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해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재판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무 수행을 방해하려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7월 5명의 변호인을 선임했으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변호인들이 모두 사임했다. 이후 고유정은 지난 9일 제주지방법원에 변호사를 새로 선임한다는 선임계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12일 고유정은 새 변호인과 발생 80일 만에 열린 첫 공식 재판에서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고유정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