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상당경찰서)
'청주 실종 여중생' 조은누리 양이 실종 11일 만에 생존한 채 발견됐다.
경찰과 함께 조은누리 양을 찾아 나섰던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경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인근에서 조 양을 발견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1일 만이다.
조 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는 상태로 발견돼 충북대 병원으로 이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누리 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경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다. 조 양의 행방을 찾아 나선 경찰은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 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었다.
조 양의 어머니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함께 산길을 오르던 중 벌레가 많아지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라고 한 뒤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은 10일 동안 연인원 5천700여명과 구조견,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또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보은군 등과 아동심리 분석가, 정신과 전문의 등도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