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청년 창업 현장을 찾아 청년창업가를 격려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창업스튜디오7호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 창업가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함께했다.
캠퍼스타운은 서울시가 대학, 지역과 손을 잡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대표는 "오늘 이곳에 와보니 '안암 실리콘밸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며 "좋은 성공모델을 만들어 다른 지역에도 이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교육과 산업은 결국 한 몸"이라며 "창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결국 성공해 사업을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이 시설을 제공하고 시가 지원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이 잘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캠퍼스타운이 활성화되도록 당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대학이 지역 사회와 분리돼 심지어는 술집과 옷가게, 일종의 환락가 비슷한 곳이었는데 창업촌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캠퍼스타운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캠퍼스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에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부족한 예산 지원 등 힘을 보태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사업 3년차인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스타트업 34곳을 지원해 매출액 34억9000만원, 투자유치액 80억7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했다고 유진희 고려대 부총장은 전했다.
캠퍼스타운 센터장인 공정식 고려대 교수는 "올해 기업 생존율 50%, 2020년 IPO(기업공개) 기업 배출, 2030년 세계 50위권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컨테이너 형태의 창업 공간에서 청년 창업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청년창업에 대한 지원 확대 요구를 청취했다. 간담회 후 이 대표는 '창업 혁신 현장에서 미래를 꿈꾼다'는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