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점쳤다.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은 각각 엇갈린 반면 연내 인하라는 점에서 이들의 전망은 공통분모를 지녔다.
22일 국제금융센터가 밝힌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 분석 평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소시에테제네랄 △씨티 등 글로벌 투자은행은 올해 하반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은도 연내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을 뒷받침한다.
구체적인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은 각각 투자은행별로 달랐다.
씨티 5월 금통위 이후 주요 인사들의 경기 관련 발언과 추가경정예산 처리 지연 등을 고려할 때 7월에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 역시 대부분 금통위원이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하방 리스크 확대를 언급했다는 점을 근거로 오는 7월 18일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인하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와 달리 다른 투자은행들은 4분기, 구체적으로 11월께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연 1.75%의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완화정책을 시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4분기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준은 금리 동결을 밝혔으나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심'이란 표현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조만간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