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수출과 수입이 엇갈리는 성적을 내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중국의 세관 격인 해관총서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3.0%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반대로 수입은 전년보다 4.0% 늘어나 2.1% 감소했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이 빗나갔다. 무역흑자는 138억4000만 달러(약 16조1748억 원)로, 시장 전망인 350억 달러를 크게 밑돌고 3월의 326억5000만 달러에서도 감소했다.
그중 대미국 무역흑자는 210억1000만 달러로, 전월의 205억 달러에서 늘어났다. 올들어 4월까지의 대미 무역흑자는 약 8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날 무역지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진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트위터로 대중국 추가 관세 인상을 경고하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전날 이를 공식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