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란은행 전경(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2일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3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10월 31일로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영란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월에 제시한 1.2%에서 1.5%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상향 조정 이유로는 세계 경제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2%에서 0.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2분기에는 0.2%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렉시트가 연기되면서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인 '노 딜 브렉시트' 위험성은 사라졌으나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 연기로 경제 지표를 해석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국내외 요인이 혼재돼 인플레이션 전망이 더욱 복잡해졌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으며 영란은행은 2~3년 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