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자치구 중 용산구가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을 소유자 의견청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4월26일)를 거쳐 4월30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대한 의견은 청취기간(3월15일~4월4일) 동안 전체 2만8735건이 접수(상향 597건, 하향 2만8138건)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은 용산구(17.67%)로 나타났다. 이어 △동작구(17.59%) △마포구(17.16%) △영등포구(16.75%) 순이다.
용산의 경우 용산개발마스터플랜 및 용산공원개발,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기대감이 작용했고 동작구는 흑석·노량진 뉴타운사업, 서리풀 터널 개통 및 종합행정타운 개발이 상승률을 부채질 했다.
반면 △종로구(6.12%) 금천구(7.49%) △도봉구(8.76%) 등은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55억6천800만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 3차' 아파트(53억9천200만원),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 아파트(53억6천800만원),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아파트(53억4천400만원)도 공시가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 상위 10개 공동주택의 경우 의견 청취 기간 이후에도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