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행정역량을 갖춘 정보통신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세계적 성과를 창출한 과학기술자"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첨단과학기술 강국 달성 및 미래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차남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33억6985만 원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 본인의 재산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토지(122만 원)와 2012년식 벤츠 승용차(1752만 원), 예금(2억2248만 원), 금융권 채무(9284만 원) 등 1억8163만 원이었다.
배우자의 재산은 27억6000여만 원으로 가족 재산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배우자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9건의 토지와 4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현재 조 후보자와 함께 거주 중인 서울 서초동 빌라 역시 배우자 명의로 돼 있었다.
배우자가 보유한 토지·건물 가액은 약 23억 원이다.
현재 미국 콜로라도 대학 리즈스쿨 박사과정에 있는 조 후보자의 장남(34)은 월평균 수입액이 248만 원으로, 독립생계 유지조건이 충족돼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차남(28)은 4143만 원의 예금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조 후보자는 1985년 3월부터 1988년 2월까지 육군 이병으로 복무했고, 장남과 차남은 각각 공군 병장, 육군 병장으로 복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