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후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군사훈련은 이미 오래 전에 포기했다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훈련은 할 때마다 1억 달러(약 1123억 원)의 비용이 든다”며 “이렇게 수억 달러를 군사훈련에 쓰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이 조금 더 지원해야 한다”며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까 돈을 좀 더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부유한 국가들을 보호하는 데 쓰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각자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예산이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