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구제역 스탠드스틸 완화…안성시 전역→발생농장 반경 3㎞

입력 2019-0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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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발병 없으면 충주 스탠드스틸도 완화

▲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축정팀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축정팀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구제역 발병 사태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부가 축산 농가에 내렸던 이동제한 조치(스탠드스틸)를 완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경기 안성시 농가에 내렸던 스탠드스틸 조치 범위를 안성시 전역에서 구제역 발병 농장 반경 3㎞(보호지역)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긴급 백신 접종 이후 구제역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이 기간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안성 시내 구제역 사태는 소강 상태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28일 안성시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하자 농식품부는 안성시 전역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하고 긴급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스탠드스틸 지역 내에서는 모든 축산업자와 축산차량, 가축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두 번째 구제역 발병지인 충주시에 내렸던 스탠드스틸 범위도 15일을 기해 보호지역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스탠드스틸 완화에 따른 축산차량 이동 증가에 대비해 13일 전국의 농장과 집유장, 도축장을 집중적으로 소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아직 발생지역 내 보호지역은 이동제한 중인 상황인 만큼 전국적인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는 현재의 소독 등 차단 방역 수준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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