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소규모 상호금융조합 내부통제 컨설팅을 받은 조합은 해당 과정에 대부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23일 내부통제 컨설팅을 받은 20개 소규모 상호금융조합 가운데 교육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95% 이상 나왔다고 밝혔다. 교육 대상은 신협 12곳과 산림조합 4곳, 농협과 수협 각 2곳 등이다. 교육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0주간 진행됐으며 내부통제 관련 업무 담당자가 직접 조합을 찾아가 맞춤 컨설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내부통제 시스템은 예금과 대출, 일상감사, 예치금, 인사, 현금, 전산, 방범 8가지 부문으로 나눠 점검했다. 현장에선 고객의 불만과 개선사항을 접수 받아 바로 조치했다.
만족도 조사에서 ‘전문성’ 분야의 만족도가 95% 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다른 상호금융조합에 추천(85%), 현장의 소리(70%)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해 20개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122건의 내부통제 취약사항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예금 관련 문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대출(23건), 일상감사(15건)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통적인 취약사항은 각 중앙회를통해 모든 상호금융조합과 공유하고 자율적인 개선과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했다”며 “올해는 맞춤형 컨설팅 대상 조합을 30개 내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