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은 가구소득이 증가해 여유자금이 발생하면 저축하거나 금융자산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앞으로 거주지의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 투자’를 꼽은 비율은 전체의 45.8%로 조사됐다. 이어서 부동산 구매 25.5%, 부채 상환 22.5%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부동산 구매를 선호한 비율은 3.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반면 금융자산 보유는 2.3% 늘어 부동산 투자 심리가 일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1년 후 거주지 주택가격 전망’ 응답에서도 나타난다. 1년 후 거주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2.6%로 지난해보다 1.2%p 증가했다. 반면, ‘변화 없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3.2%p 하락했다. 부동산 투자 의사 비율도 지난해보다 2.5%p 하락한 53.5%로 집계됐다.
부동산 투자 선호도는 아파트가 52.7%로 제일 높았다. 이어서 상가와 오피스텔 19.7%, 토지 12.4%, 단독주택 11%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투자의 주목적은 노후대책이 5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구매와 전·월세 보증금 마련 15.5%, 부채 상환 9.6%, 자녀교육비 5.7% 순이었다.
금융자산 투자법으로는 예금이 91.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식은 4.7%. 개인연금은 1.8%에 그쳤다. 이는 금융자산 투자 고려사항으로 ‘안전성(74.5%)’을 가장 많이 꼽은 것과 연관된다. 수익성과 현금화 가능성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13.8%와 5.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