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선수 장학영이 '경찰'에 뒷돈을 건네려다가 덜미를 잡혔다.
지난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성남FC 출신 축구선수 장학영이 아산무궁화 소속 이한샘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학영은 지난 9월 21일 부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이한샘에게 "5000만원을 줄테니 내일 경기에서 20분 안에 퇴장당해 달라"라고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승부조작 제의는 이한샘의 고발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의경 신분의 이한샘이 소속된 아산무궁화 구단은 장학영의 승부조작 혐의를 신고했고, 경찰은 장학영을 체포해 구속했다. 경찰에게 부정 청탁을 시도했다가 덜미를 잡힌 모양새다.
한편 장학영은 지난 2004년 성남일화 입단 후 2010년까지 활약해 왔다. 이후 2006년 한국 대 아랍에미리트의 친선경기에서는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기도 했다. 장학영은 이번 승부조작 제의 배경으로 "브로커가 축구단을 설립해 감독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라고 진술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