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농협과 환경공단, 농가주부모임에 따르면 이날 세 단체는 영농폐기물 수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협업체계의 모델을 마련했다.
전국 지역농협과 연계된 농가주부모임 소속 여성농업인들이 영농현장에 방치된 멀칭필름 등 영농폐비닐과 농약병 등을 회수해 마을 공동집하장으로 분리·배출하면 환경공단에서 이를 신속히 수거해 영농폐기물 수거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다.
세 단체는 이날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2리 마을에서 함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행사도 개최했다.
농협은 그동안 식량공급, 환경보전, 농촌경관 제공, 전통문화 유지, 홍수방지 등 다양한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일환으로 올해 4월부터 이 운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경관이 훼손되는 요인 중 하나가 방치된 영농폐기물이라는 인식에 따라 영농폐기물의 수거 활성화를 위해 이달 16일 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영농폐기물 분리·배출 및 수거 활동 △꽃밭가꾸기 및 하천 환경정화 활동 △마을 공동집하장 주변 조경수 식재 등으로 진행됐다.
전병성 공단 이사장은 “농협 및 농가주부모임과 함께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단은 신속한 수거활동에 최선을 다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농촌은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자 도시민이 힐링 할 수 있는 쉼터”라며 “홍천군 수하2리마을 사례를 모델로 전국 각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활성화를 가속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경관 유지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