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신협협의회 컨퍼런스 개최…"디지털 금융시대 신협의 생존전략"

입력 2018-07-1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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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맥크로이 세계신협협의회 회장이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세계신협협의회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신협중앙회)
▲브라이언 맥크로이 세계신협협의회 회장이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8 세계신협협의회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신협중앙회)

신협중앙회는2018 세계신협협의회(WOCCU) 컨퍼런스와 총회가 15일부터(현지시각) 4일 동안 ‘디지털 금융시대의 신협 생존전략 연구’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50여개 국 150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 한국신협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조강연을 비롯 △블록체인 기술이 신협에 미치는 영향 △직원 리크루팅 및 보유전략 △핀테크 시대를 맞이하는 신협의 자세 △신협 조직 리더십의 변화 △디지털 경제의 성장세와 전망 등 20여 개의 소주제별 포럼이 열렸다.

헝 취 호우(Heng Chee How) 싱가포르 선임 국무장관은 15일 개막식에서 “협동조합은 약 100년 동안 세계경제는 물론 사회 전방위적으로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며 “이제는 협동조합 역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며, 나아가 기술 혁신을 통해 금융서비스 제고를 선도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니즈를 충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맥크로이(Brian Mccrory) 세계신협협의회(WOCCU) 회장도 개막식에서 “현재 자본주의는 그 대안이 될 수 없으며 더 많은 경제주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대안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 100여 국에서 2억3800만 명의 조합원과 함께 하는 신협은 이미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선진금융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신협이 지역, 문화, 종교에 상관없이 세계시민들의 경제적 자립은 물론 지구촌 화합을 이끌어내는 통합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크리스 스키너(Chris Skinner) 씨는 “디지털 혁신 시대의 도래로 신협의 운영원칙을 재정립하여 핀테크 및 블록체인기술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금융의 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의 핵심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신협만의 고유한 DNA를 통해 ‘디지털-휴먼’이라는 새로운 광장을 선점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보다 희망찬 신협의 미래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세계 신협인들이 아이디어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신협중앙회장은 “세계 공통적으로 신협의 목적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민의 금융문제를 해결하고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데 있다”며 “아시아신협 및 세계신협의 리더로서,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한 한국신협의 성공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 등에 적극적으로 전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등 지구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신협협의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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